“일하는 시간의 총량보다 내게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경님은 베어로보틱스(베어)에서 Mechanical Engineering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20 하계에 한국 베어로 입사했습니다.


Q.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제가 베어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현재 개발된 로봇이 안정적으로 양산 (Mass Production) 될 수 있도록 공장에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일이고 또 다른 주요 업무는 새로 개발되는 로봇의 부품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Q. 하루 업무 스케줄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오전에는 주로 미국팀과 온라인 회의를 하는 편입니다. 미팅은 Mechanical 팀원들과 논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Product, Electrical, Firmware 등 다른 부서 팀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제품 개발이나 생산을 위한 목표를 서로 맞추고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오후에는 회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미팅에서 나온 결과에 따라 제품 설계를 하거나 테스팅을 진행합니다.

베어로 입사한 후 미리 정해진 루틴대로 일하기보다는 매일매일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로봇의 양산 (Mass Production) 스케줄에 따라 공장에 가서 직접 로봇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고 로봇 개발 단계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을 하기도 해요. 사무실 책상에만 앉아서 일하는 스타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 저에게는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분해하면서 개선해 나갈 부분을 찾고 수정하는 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Q. 미국과의 협업은 많은 편인것 같은데, 어떻게 소통하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미국과의 협업이 사실상 업무의 반 이상이라고 봅니다. 모든 문서와 채팅, 그리고 미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한국인이 대부분인 회의라도 미국 팀원이 한 명이라도 참여한다면 모든 회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미국팀과 함께 협력해 로봇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업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Q. 자랑하고 싶은 베어로보틱스만의 문화는 어떤게 있을까요?

제가 베어에 입사한 후 처음 참가한 전체 미팅에서 대표님께서 강조했던 내용 가운데 하나가 베어는 결과 중심의 (Result-driven) 회사라는 것이었는데요. 베어에서는 하루에 일하는 시간의 총량보다 내게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무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부서 내 그리고 타부서로부터 나의 업무에 대한 피드백과 리뷰를 받는 것인데요, 도움을 주기 위해 지식 공유도 많이 하고 더 나은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서로 의견도 주고받으면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지지해주는 분위기입니다.

Q. 한국과 미국의 업무 방식/스타일이 다른가요?

한국으로 귀국해 취직할 당시 가장 걱정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회사 문화였습니다. 혹여나 모든 의사 결정이 수직적 의사소통 방식으로 내려오는 직장에서는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베어의 업무 방식은 너무나도 수평적이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귀담아 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저같이 경험이 많지 않은 엔지니어도 제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고 제 의견이 제품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신나는 일입니다. 전에 일했던 미국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태도입니다. 한국 팀원들과 같이 일하면서 느낀 점은 ‘하면 된다’라는 정신입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도 회피하거나 지레 못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결국은 해내는 마인드가 정말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Q. 베어에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서빙로봇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로봇의 중심은 결국 사용자인 ‘사람’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담당하는 로봇 개발이 내 이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가 영향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께 제가 개발하는 로봇의 적용 영역을 넓혀 편리함과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Q. 어떤 분들께 이 포지션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가장 ‘나’ 다운 회사 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나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관해 항상 고민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시도해 보는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시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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