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과 일을 할 수 있는게 좋아요”

신영님은 2020년 초 ICT 글로벌 인턴으로 선발되어 미국 레드우드시티(Redwood City)에 위치한 베어로보틱스 본사에서 근무를 했고, 이후 한국 오피스에 정직원으로 선발되어 입사하였습니다.


Q.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베어로보틱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윤신영입니다. 미국 베어로보틱스 본사에서 인턴을 했을 때는 Application팀 소속이었고, 지금은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OTA팀 리드를 맡고 있습니다.

Q. 하루 업무 스케줄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보통 코드 리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날 퇴근 이후 미국팀과 한국 팀에서 들어온 코드를 리뷰하며 본격적인 업무 전 워밍업을 하고 다른 개발자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국과의 시차로 주로 오전 시간대에 줌 회의가 있는데요, 미팅 전 액션 아이템을 체크하고 회의에 참석합니다. 오후에는 주로 제가 맡은 프로젝트에 집중합니다.

매주 팀 회의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1~2주에 한 번씩 매니저, 팀원분들과 1 on 1을 하는데 이 시간에 꼭 일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커리어 관련해서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매니저분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미국과의 협업은 많은 편인 것 같은데, 어떻게 소통하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적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한국 팀과 협업한 적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 있든 한국에 있든 재택근무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비대면으로 업무를 해도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팀과 협업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진행되는 점은 없는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영어를 쓴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Q. 베어로보틱스의 개발 문화와 환경이 궁금해요!

개발은 연간, 월간 계획을 세워서 진행합니다. 연간 계획은 매니저분들이 큰 목표를 정하고, 월간 계획은 팀마다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정합니다. 프로젝트마다 리드(lead)를 정하는데,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라면 자원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인턴이든 매니저든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능력만 있다면 제한이 없습니다. 리드라고 해서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걸 직접 다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리드의 주된 역할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를 배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리드가 아니어도 원한다면 업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의 프로젝트가 있으면 배우려고 일부러 업무를 받기도 합니다.

월간 계획을 세우고 나면 매주 진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보통 매일 스크럼 미팅이 있어서 다른 팀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컴포넌트마다, 언어마다 리뷰어가 정해져 있어 자세한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B 컴포넌트에 파이썬 언어로 코드를 작성하면 A 컴포넌트의 리뷰어, B 컴포넌트의 리뷰어와 파이썬 리뷰어에게 리뷰를 받아야 합니다. 각 분야마다 최소 2명 이상의 리뷰어가 있으므로 리뷰어가 다른 국가에 있다거나 해서 늦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궁금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슬랙 채널에 질문을 게시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화상 회의로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ICT 인턴으로 미국에서 근무 후 풀타임으로 근무하시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베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베어로보틱스는 본사가 실리콘밸리에 있고 텍사스, 서울에 지사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과 일을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경력이 짧아도 리드가 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도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이 점도 베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매니저분들과 1 on 1을 할 때도 업무 얘기뿐 아니라 제가 원하는 커리어 방향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계속 체크를 해 주셔서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일이 제 적성에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인턴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개발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일을 제대로 해보면서 개발이라는 분야에 더 큰 흥미를 느낀 것 같아요. 로보틱스가 학부생이 접하기 어려운 분야라 입사 후에 처음으로 배웠는데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기업처럼 팀이 엄격하게 나뉜 것이 아니므로 로보틱스뿐만 아니라 DevOps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본인이 원하면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도 주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Q. 베어에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새 버전의 로봇 기획 단계부터 생산, 필드에 나가서 사용되기까지의 과정을 다 지켜보고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최근에 나온 새 버전의 초기 단계에는 제가 아직 인턴으로서 적응 중이었어서 Application 팀의 일에만 집중했거든요. 새 버전이 나온다면 소프트웨어 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 이미지 관리 및 배포, QA 등등 전체적인 과정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게 목표입니다.

Q. 어떤 분들께 이 포지션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로보틱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많이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베어로보틱스가 IT 회사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만 하는 건 아니에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Mechanical Engineer/ Electrical Engineer와의 협업을 통해 로봇과 같은 제품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싶다면 베어로보틱스만 한 곳이 없을 겁니다. 글로벌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으신 분들 또느 로보틱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Q. 면접 앞둔 지원자에게 꿀팁을 공유해주세요!

주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로보틱스 분야의 배경지식도 좋지만 클린 코드를 작성하고 자신의 코드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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